정부가 인천공항공사의 부채 축소를 위해 내년중 4,000억원을 출자한다.또 인천공항 2단계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국고지원비율이 1단계 사업 당시 40%에서 75%로 높아진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말 현재 인천공항공사의 부채가 3조7,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악화돼 이같이 추가 출자키로 하고,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같은 부채규모로 인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800억원의 이자비용을 지출했으며 올해에도 2,854억원의 이자를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천공항공사의 부채규모가 커진 것은 5조6,0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된 공항 1단계사업의 국고지원비율이 40%에 불과했고 나머지 비용을 외부에서 차입했기 때문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건교부는 신규로 4,000억원을 출자, 부채를 줄여야만 인천공항공사가 차후사업을 원활하게 진행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건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경쟁관계에 있는 아시아지역 주요 공항의 국고지원비율은 일본 간사이(關西) 58%, 홍콩 첵랍콕 77%, 중국 푸둥 67% 등 평균 60% 안팎”이라며 “2단계 사업에 75%가 지원되면 1, 2단계를 합해 60%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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