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월드컵을 구경하기 위해 광주에 온 외국인의 분실물을 잇따라 찾아줘 이들을 감동시키고 있다.2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10분께 일본 가이나마키(24ㆍ여)씨가 광주공항에서 시내 신양파크호텔까지 운행한 공항버스에 카메라 1대와 노트 1권을 두고 내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지산파출소 김정흔 경사 등 2명은 이 같은 상황을 무선으로 전파, 공항버스의 위치를 파악한 뒤 112순찰차를 이용해 공항버스 도착지인 광주공항 승강장에서 버스 안에 있던 가이나마키씨의 분실물을 찾아 돌려준 것.
이에 앞서 오전 11시께에는 광주공항 103호실에 근무하는 박경진 경장이 순찰도중 ‘소니 방송용 테이프 1박스’를 발견, 이를 애타게 찾던 브라질 TV글로브 기자인 에드슨 수가 씨에게 돌려줬다.
이들 외국인은 “잃었던 소중한 물품을 되찾게 해준 한국 경찰의 친절에 감동받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