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월드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건재했다.또 아르헨티나는 독점기계 바티스투타의 골로 '죽음의 F조'에서 유일한 첫승을 올렸다.스페인은 월드컵에 데뷔한 슬로베니아를 완파하고 52년간 이어온 월드컵 본선 1회전 무승 징크스에서 벗어났다.아르헨티나는 2일 일본 이바라키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F조 예선 1차전 나이지리와의 경기서 후반 18분 골게터 바티스투타의 헤딩결승골로 1_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죽음의 조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압도함으로써 우승후보 0순위로 뛰어 올랐다.
1994년과 98년 월드컵본선서 연속 해트트릭의 대기록을 세웠던 바티스투타는 이번 골로 월드컵 통산 10골째를 기록했다.
바티스투타는 월드컵 본선 최다득점기록(14골ㆍ게르트 뮐러)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플레이메이커 베론이 지휘하는 날카로운 공격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나이지리아를 위협했다.
나이지리아의 두터운 수비에 막혀 득점하지 못하다 후반 18분 힘겹게 결승골을 잡아냈다. 베론이 왼쪽 코너킥을 골대 바로 앞쪽으로 날리자 달려들던 바티스투타가 헤딩슛,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르헨티나는 여세를 몰아 경기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장악했지만 상대 GK 선방에 막혀 더 이상 득점하지 못했다.
전날 열린 E조 경기서 독일은 클로세의 해트트릭 등에 힘입어 사우디를 8_0으로 대파했다. 또 A조의 덴마크는 스트라이커 토마손의 2골 활약으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2_1로 격파,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한편 한국축구대표팀은 1일 훈련 중 왼쪽 종아리에 타박상을 입은 이영표가 4일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우리는 누가 뛰어도 자기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경주캠프에서 마지막 훈련을 끝낸 대표팀은 3일 오전 10시30분 격전지인 부산으로 이동, 마지막 컨디션을 점검한다.
/경주ㆍ이바라키(일본)=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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