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 지방선거의 첫 합동연설회가 주말인 1일 기초단체장 선거구 22곳과 광역의원 선거구 22곳, 기초의원 선거구 19곳 등 전국 63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열렸다.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와 민주당 한이헌(韓利憲) 부산시장후보 등 광역단체장 후보의 정당연설회도 17곳에서 개최됐다.
연설회에서 각급 후보들은 경쟁 후보의 납세, 병역, 전과 기록 등을 공격하거나 지역 공약을 제시하며 치열한 득표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이날 각각 울산ㆍ제주와, 부산ㆍ경남의 유세에 참석, ‘부패정권 심판론’과 ‘개혁 계승론’을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측근, 친인척, 아태재단, 대통령 아들 삼형제에 이르기까지 권력 비리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한나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밀어달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나는 비록 민주당을 뿌리로 하고 있지만 김 대통령은 김 대통령이고, 노무현은 노무현”이라며 “3김 정치와 이회창 후보를 한꺼번에 청산하는 세대교체를 통해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대전에서 한나라당의 공세에 맞서 충청권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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