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선수 가운데서도 역시 ‘꽃미남’ 스타가 여성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잘생긴 외모가 돋보이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루이스피구(30ㆍ레알 마드리드)와 누누 고메스(26ㆍ피오렌티나)가 연예계 스타들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이 머물고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는 꽃미남 스타들을 먼발치에서라도 보기 위해 20대 중ㆍ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팬들이 하루에 수십명씩 몰려들고 있다. 여기에는 일본 여성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포르투갈 선수단이 입국한 지난달 30일에는 여성팬 50~60명이 밤 늦게까지 이들을 기다리며 환영하는가 하면 일부는 10대 오빠부대마냥 눈물까지 글썽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꽃미남 스타들의 일정과 근황 등을 묻는 여성팬들의 전화도 하루 평균 40~50통씩 걸려오고 있다. 호텔측은 여성팬들이 몰려들어 커피숍 등에서 진을 치자 1일부터 ‘비바’와 ‘골든게임’ 등 여성 취향의 특선 칵테일 5종을 긴급 개발, 로비 라운지에서 선보이는 등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호텔측은 또 특선 칵테일을 주문하는 여성 고객에게는 피구 선수에 관한 신문기사나 대형사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촬영해 주고 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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