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검의 사자 카메룬을 상대로 불패군단 아일랜드의 자존심을 살려냈다. 홀랜드는 후반 6분 카메룬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골 에어리어 중앙에서 왼발 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낚아내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무엇보다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팀을 이탈한 로이 킨(31)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분투했다.그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더운 날씨에 힘든 경기를 했지만 우리 서포터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무승부로 끝난 이번 게임은 우리 팀의 앞길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영국 출신인 홀랜드는 유럽예선 10경기에서 3골을 잡아냈으며 월드컵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스위치 타운의 핵심 주전으로 팀을 2000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175㎝, 69㎏의 비교적 작은 체구지만 스피드 체력 슈팅 경기조율감각 등에서 수준급 이상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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