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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토마손 "프랑스도 각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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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토마손 "프랑스도 각오하라"

입력
2002.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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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도 두렵지 않다. 덴마크의 스트라이커 욘 달 토마손(26ㆍ페예노르트)은 한일월드컵 A조가 왜 제2의 죽음의 조인지를 여실 없이 증명했다.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서 그는 전ㆍ후반 각 1골씩을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현장에서 관전하던 에메 자케 전 프랑스 감독은 그의 플레이에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세네갈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프랑스가 덴마크를 꺾고 16강에 오르기가 결코 만만치 않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주득점원인 에베 산(30ㆍ샬케04)과 투톱을 이루는 그는 전반 45분 그뢴키에르의 센터링을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선취골을 뽑아낸 뒤 1_1 동점이던 후반 38분 절묘한 헤딩슛으로 네트를 갈라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단 3차례의 슛으로 2골을 뽑아내는 순도 높은 득점력이었다. 이날 2골로 그는 한일월드컵 초반에 득점 단독선두(2골)로 나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하는 그는 A매치 40경기에 출전, 17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잉글랜드의 뉴캐슬을 거쳐 98년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토마손은 99년 리그타이틀을 거머쥔 이후 유럽의 주목받는 스트라이커로 급성장했다.

지난달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서도 골을 기록해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던 그는 182㎝ 74㎏의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탁월한 헤딩력과 예측불허의 공간침투가 주무기. UEFA컵 우승을 발판으로 이탈리아의 명문 AC밀란과 4년 계약을 맺어 2002~2003 시즌에는 세리에A에서 활약한다.

97년 덴마크 대표에 발탁된 그는 이날 2골로 한일월드컵이 자신의 전성기임을 예고했다. A조 선두를 내다보고 있는 덴마크의 자신감은 그의 존재와 무관하지 않다.

울산=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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