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7.8% 증가한 143억 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월별 수출이 14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해 3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수입은 127억 달러로 10.1% 증가, 무역수지는 올 들어 최고치인 16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 달보다 11억 달러 늘어난 143억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가전 등 전자제품의 수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고,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 선박 자동차 등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석유제품과 석유류 신발 완구 등 경공업 제품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미국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20% 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 회복세가 확산됐다.
그러나 경기회복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로 자본재 수입도 17~18% 늘어나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소비재는 2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156%) 보석(52.4%) 화장품(41.0%) 등 고가품의 수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산자부는 “6월에는 지방선거와 월드컵 등으로 조업이 줄어들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환율 급락추세로 인해 가격경쟁력에 의존하는 경공업 제품의 수출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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