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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독일에 기술.전술.체력 완패…믿기지 않는 '0-8'에 넋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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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독일에 기술.전술.체력 완패…믿기지 않는 '0-8'에 넋잃어

입력
2002.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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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믿기지 않는 결과였다. 아시아에선 그래도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믿었던 사우디였다. 그러나 사우디의 수준은 세계와 너무 격차가 컸다. 기술과 전술은 물론 체력 정신력까지 독일과 비교가 되지 않았다.그럭 저럭 버티던 사우디 수비는 전반 20분 첫 골을 먹은 뒤 급격히 무너졌다. 골게터 클로세는 발락의 왼쪽 센터링을 받아 다이빙헤딩슛, 첫 골을 터뜨린 지 5분만에 다시 헤딩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예고했다. 클로세는 4_0으로 앞선 후반 25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클로세의 두골을 모두 어시스트한 독일의 최고스타 발라크는 후반41분 독일의 3번째 골을 잡았다. 4번째 골은 전반 종료 직전 스트라이커 얀커의 오른발 슛으로 터졌다.

사우디는 후반 더 이상 실점은 하지 않겠다는 듯 수비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독일은 마치 연습 경기하듯 문전을 유린했고 수비수 링케까지 가세, 6번째 골을 추가했다.

삿포로=월드컵특별취재단

■월드컵 참패의 역사

본선 16강의 관록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참패는 현대축구에서 믿기지 않는 것이다.

지금까지 최다 득점자 패배는 1954년 월드컵서 한국이 두번째 상대 헝가리에 당한 0_9 패배가 최다 득점차 패배였다. 월드컵 본선서 9점차 패는 82년 엘살바도르_헝가리(1_10), 74년 자이레_유고(0_9) 등 모두 3차례 있었다. 8골차 승부도 이날 사우디전까지 모두 3차례 나왔다.

월드컵 참패는 주로 수준차가 나는 중남미와 아시아국가들의 참가가 본격화되면서 많아졌는 데 90년대 들어서는 5골차 이상 패배는 없었다. 특히 사우디는 지난 대회서 프랑스에 0_4로 참패한 바 있어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삿포로=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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