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스페인과 슬로베니아의 경기는 테크닉과 조직력의 대결이다.스페인은 1950년 브라질대회 4강 이후 50년이 넘도록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월드컵에서 단 한번도 1차전을 이긴 적이 없는 징크스가 약점. 스페인의 핵심은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스트라이커 라울 곤살레스.
최전방에 신예 디에고 트리스탄(데포르티보)이 출격하고 경기 후반 발목부상 중인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레알 마드리드)가 해결사로 투입될 전망이다.
슬로베니아는 92년 유고연방에서 독립한 뒤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다. 선수 대부분이 잉글랜드 독일 벨기에의 프로리그에서 활약중이며 공격보다는 수비가 더 탄탄하다.
슬로베니아의 지단으로 불리는 즐라트코 바호비치(벤피카)가 키 플레이어. 그는 유럽2000 예선에서 슬로베니아가 기록한 12골 중 9골을 몰아넣었다.
그가 공격의 물꼬를 터야 미란 파블린(포르투) 등 힘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이 측면속공으로 상대문전을 협공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스페인이 슬로베니아의 거친 힘의 축구을 어떻게 요리할지 궁금하다.
월드컵특별취재단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