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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T 주식 맞교환 협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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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T 주식 맞교환 협상중"

입력
200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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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SK텔레콤이 각각 보유중인 상대 회사 지분(KT 9.27%, SK텔레콤 11.34%) 수준을 낮추기로 하고 주식 맞교환(스와핑)을 포함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상중이다.정보통신부 한춘구 정보통신지원국장은 31일 기자 간담회에서 “KT와 SK텔레콤이 서로 보유중인 상대방 주식을 일정 부분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국장은 “SK텔레콤 고위 관계자가 이미 매각키로 발표한 교환사채(1.79%) 뿐만 아니라 주식으로 보유중인 KT 지분도 일정 부분 매각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며 “양사는 장내나 장외 시장에서의 주식 맞교환 등을 포함, 가장 적절한 방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국장은 “통신시장의 공정경쟁 차원에서 SK텔레콤이 KT의 2대 주주가 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며 “SK텔레콤이 KT의 최대 주주로 남아 시장독점 등 시장경쟁을 제한하는 상황이 초래될 경우 상호접속료, 요금, 기간통신사업자 회계규정, 번호관리 등 각종 정책수단을 활용해 규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국장은 특히 “기간통신사업자의 경쟁사 지분 소유를 제한할 필요가 있을 경우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측은 “교환사채로 보유중인 KT 지분만 매각한다는 것이 SK텔레콤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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