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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개막 각국 언론반응 / "환상의 개막식… 세계가 한국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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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개막 각국 언론반응 / "환상의 개막식… 세계가 한국주목"

입력
200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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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2002년 한일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전세계의 시선이 한국에 멈췄다.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프랑스와 세네갈 전의 시작을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전세계는 한 달간의 스포츠 대장정을 향한 설렘과 흥분의 열풍으로 달아 올랐다. 푸른 잔디를 구르는 피버노바는 전 세계 희망과 평화의 소망을 담은, 둥그런 지구의 축소판이었다.

세계의 언론들은 이번 대회의 역사성을 부각했다.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유럽과 미주 대륙을 떠나 아시아에서 열리는 데서 지구촌의 일체감을, 한국과 일본이 공동 주최하는 데서 화합의 의미를 찾았다.

미국의 CNN 방송은 “40여분 동안 펼쳐진 개막식에서 조화와 평화의 정신이 정점에 달했다”며 “전세계에서 5억 명 이상이 총 64경기의 서전을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도 “한국과 일본이 이번 월드컵을 세계 스포츠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축구 축제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 왔다”며 “아시아에서 첫 번째 열리는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시차 때문에 시들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AFP 통신은 “월드컵 개막식은 공동 개최국이며 영원한 숙적인 한ㆍ일 양국의 평화와 교류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었다”고 의미를 달았다.

AP 통신은 ‘한국, 세계의 주목을 받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수 십년의 독재에서 막 벗어난 한국의 발전상을 조명했듯이 한국은 이번 월드컵으로 다시 끓어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영국 로이터 통신은 개막식 행사에 대해 “한국의 전통 예술과 최첨단 통신의 조화였다”고 평가한 뒤 “특히 세계 평화와 테러의 종식을 기원하는 염원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교도(共同) 통신도 “한국과 일본이 공동 주최하는 월드컵이 양국의 갈등과 균열을 넘어 31일 서울의 아시아 최대 축구 전용 스타디움에서 킥 오프 휘슬을 울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독일 dpa 통신은 “일본에서는 개막식의 열기가 뜨겁지 않았다”며 “일본은 개막식 날 아무런 축하 행사를 준비하지 않음으로써 월드컵이 두개의 분리된 이벤트라는 비판론을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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