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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스웨덴 "敵國 음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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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스웨덴 "敵國 음악 금지"

입력
200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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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국의 것이라면 노래도 안돼!’2002 한일 월드컵예선 죽음의 조인 F조에 속해 잉글랜드와 첫 경기를 치룰 스웨덴의 한 라디오 방송국이 ‘월드컵 적국’ 영국 출신 록그룹의 노래를 금지시키며 필승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화제다.

약 8만명의 청취자를 갖고 있는 스톡홀름의 한 록음악 전문방송국은 최근 유명 영국 록그룹의 음악을 잉글랜드와의 예선 1차전 다음날인 다음달 3일까지 일시적으로 틀지않겠다고 밝혔다.

금지 그룹 목록에는 60년대 비틀스와 함께 미국을 점령한 ‘브리티시 인베이젼’의 기수였던 롤링 스톤스, 70년대의 명 하드록 그룹 딥 퍼플과 레드 제플린 등이 포함된다.

주로 과거의 록음악들을 방송하는 이 방송국은 이들 영국그룹들의 방송을 금지함으로써 선곡하는데 40%의 공백이 생기겠지만 이 공백은 미국, 독일, 스웨덴의 록음악으로 채울 예정이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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