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군은 30일 카슈미르 국경 지역에서 분쟁 재개 2주 만에 최대의 포격전을 벌여 수십여 명이 사상했다. 특히 파키스탄은 국경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인도에 대해 핵 공격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분쟁이 악화하자 미국은 다음 주 초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현지에 파견, 중재에 나설 계획이며 파키스탄측에 월경 테러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무니르 아크람 유엔 주재 파키스탄 대사는 인도가 교전시 재래식 무기만 사용해도 파키스탄은 핵무기를 동원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인도 PTI 통신이 보도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국영 TV 인터뷰에서 “파키스탄 영토를 1인치라도 침범할 경우 적을 괴멸시킬 폭풍우를 쏟아부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서방 주요 8개 국(G8) 외무장관들은 31일 오후 양국에 대해 전쟁회피를 촉구하는 긴급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지지(時事)통신이 일본 외무성 장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델리ㆍ이슬라마바드ㆍ도쿄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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