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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나라, 관권선거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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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나라, 관권선거 말라"

입력
200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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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31일 김원길(金元吉) 선대본부장과 함승희(咸承熙) 공명선거대책위원장의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이 저급한 부정선거를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김 본부장은 “한나라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오랫동안 구축해 놓은 조직과 자기 사람들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어 관권선거의 악폐가 되살아 났다”고 주장했다. 함 위원장은 관권선거 사례로 “한나라당 소속 김모 평택시장이 공무원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하다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함 위원장은 이어 “한나라당 소속 이모 경북 성주군수 후보는 최근 지구당 사무국장 박모씨에게 4,400만원을 살포토록 지시했다 적발돼 구속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측의 공천 관련 금품 수수, 선관위 직원 폭행 사례 등도 적시하면서 “한나라당은 준법 선거의 원칙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175억원 재산가인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가 의료보험료를 한 달에 2만3,000원밖에 안 냈다고 밝힌 것을 흑색선전이라고 하는 한나라당이야말로 부질없는 모략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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