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중 73개사가 근무복장을 자율화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월간 현대경영이 금융권과 공사를 제외한 국내 100대 기업 인사 및 총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근무복장 자율화가 생산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 결과에 따르면 근무복장 자율화를 완전 실시하는 기업은 28개사로 2000년 조사(12개사)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토요일 등에 부분적으로 복장 자율화를 실시하는 기업도 2000년 36개사에서 올해는 45개사로 늘어났다.
근무복장 자율화가 업무 능률이나 생산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보통 이상’이라고 답한 기업이 33개사, ‘크게 도움된다’고 답한 기업이 13개사에 달했다. 또 근무복장 자율화의 장점으로는 ‘창의성 발휘’(51개사), ‘업무 능률 향상’(22개사), ‘기업 경쟁력 강화’(11개사) 등이 꼽혔다.
반면 복장 자율화의 단점으로는 ‘대외 비즈니스 활동의 불편’(49사)이 가장 많아 아직 공식적인 대외 업무에서는 정장을 입어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임을 반영했다. 이밖에 ‘의류구입비 상승’(17개사), ‘기업 품위 저하’(10개사) 등도 단점으로 꼽혔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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