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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茶상인의 아들서 차기 中지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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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茶상인의 아들서 차기 中지도자로

입력
200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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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 차이나 리더 후진타오양중메이 지음ㆍ한우덕 옮김

한국경제신문 발행ㆍ1만2,000원

2002년 가을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6기 당 대회에서 후진타오(胡錦濤ㆍ60)는 장쩌민(江澤民)의 후계자로 국가 권력 대부분을 승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억 중국 인민을 이끌고 21세기를 열어갈 새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그는 현재 중국 최고 지도부인 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국가 부주석과 중앙군사위 부주석이라는 자리를 겸하고 있다.

중국의 저술가 양중메이(楊中美)가 1999년 펴낸 ‘뉴 차이나 리더 후진타오’는 차세대 중국 지도자 후진타오의 전기다. 평범한 차(茶)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가 어떻게 정치에 입문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연대기 식으로 전달한다.

그의 삶 자체는 현대 중국 공산당의 역사다. 1960년대 초 대약진운동의 실패로 지독한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으며, 대학 재학 중 입당한 뒤 문화대혁명의 회오리에 휘말렸다. 1980년대 이후 개혁과 개방의 혼돈, 천안문 사태 등을 온몸으로 겪어야 했다.

이런 소용돌이 속에서 그는 서두르지 않고 조용히 때를 기다렸다. 권력을 확실하게 거머쥐기까지는 몸을 낮춰야 한다는 것을 후진타오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굴곡 많은 중국 역사만큼이나 역경과 시련을 겪었지만, 후진타오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줄 아는 인물이었다.

베이징의 정치분석가들은 “후진타오가 21세기 중국 변화의 키워드로 ‘국제화’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그는 공산주의 국가 기본이념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그 이념이 현실의 발전을 구속하는 것을 경계한다.

그의 신념은 21세기 중국의 경영 전략이기도 하다. “후진타오를 연구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그를 이해해야 새로운 중국이 보이기 때문이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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