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불법 외국인 노동자들 대부분은 더럽고(dirty), 힘들고(difficult), 위험스러운(dangerous) 업종인 이른바 3D 업종에서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은 저임금을 받으면서도 항의할 권리조차 없다고 영자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분(IHT)가 3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날짜 ‘한국에서의 이주 노동자의 곤경’ 제하의 서울발 기사에서 “비자없이 불법으로 입국,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약 26만명은 저임금과 임금지불 지연, 보험 미가입 등으로부터 제대로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한국에는 현재 합법적으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 8만명을 포함 방글라데시와 필리핀등 아시아 지역 출신 약 34만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취업하고 있다”면서 “한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향후 수년간에 걸쳐 외국인 노동자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불법 취업중인 외국인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신분이 노출될 경우 추방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한국인 근로자들은 이들의 어려운 처지에 대해 동정적이지 못하며 그들의 저임금이 고용주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때때로 그들을 비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밖에 이들 외국인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조 등 관련 단체의 활동상황도 자세히 소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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