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가 등이 포함된 수백억대의 해외원정 도박단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인천지검 형사1부(채정석ㆍ蔡晶錫 부장검사)는 30일 해외와 국내에서 수백억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로 서울 강남의 M벤처기업 대표 이모(42) 김모(43)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정모(4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또 달아난 또 다른 이모(69)씨 등 상습도박꾼 3명을 수배했다.
김씨 등은 1∼5월 외화 40만~80만 달러를 빼돌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발리섬 등에서 한차례 100만∼1억원 규모의 일명 ‘바카라’ 도박판을 16차례에 벌인 혐의다.
이들은 또 동남아 일대를 돌며 한 차례 라운딩에 1억2,000만원 상당의 골프도박을 6차례 한 혐의다.
대학 조교수이기도 한 이씨 등 유망 벤처사업가 2명은 도박으로 잃은 46억여원은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을 액면가의 10배 정도로 팔아 메운 것으로 드러났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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