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는 28일 일본이 자신의 마약 전력을 들어 비자 발급을 거부한 데 대해 “잔인무도한 짓”이라며 맹비난했다.마라도나는 이날 한 케이블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살인자도 아니고,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척한 적도 없다”면서 “일본이 자국민을 보호하고 싶다면 (2차대전 때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국선수들의 입국을 금지해야 마땅하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나는 아무런 잘못도 하지않았기 때문에 양심에 거리낄 것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또 “과거 내 어머니도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적이 있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자신의 등번호 10번 영구결번 안을 무산시킨 것 등 최근 국제 사회의 잇따른 푸대접에 울분을 터뜨렸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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