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부상은 샛별 탄생의 기회다.프랑스의 지네딘 지단, 이탈리아의 필리포 인자기 등 세계적 스타들이 부상으로 월드컵 조별 리그 출장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들을 대신할 선수들이 대타로 나서 스타로 부상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게임 결장이 확실시되는 지네딘 지단을 대체할 미드필더로 떠오른 선수는 크리스토프 뒤가리(30ㆍ보르도)와 유리 조르카에프(34ㆍ볼튼).
뒤가리는 지난해 A매치 5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으나 르메르 감독은 “지단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뒤가리에게 역할을 대신토록 하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머리 속에 그려온 구도”라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뒤가리는 26일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동점골을 뽑아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또 다른 ‘예비 지단’으로 꼽히는 조르카에프도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지단이 빠진 프랑스팀의 공수를 조율한 경험이 있고 최근의 벨기에전에서도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이탈리아는 크리스티안 비에리와 찰떡 호흡으로 팀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필리포 인차기의 부상으로 고민하고 있다. 조반니 트라파티노 감독은 알레산드로 델피에로(28ㆍ유벤투스) 빈첸초 몬텔라(27ㆍAS로마) 마르코 델베키오(28ㆍAS로마) 중에서 저울질중이다.
잉글랜드는 장기 부상으로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한 데이비드 베컴이나 키어런 다이어의 대체 선수로 조 콜(21ㆍ웨스트햄)과 오언 하그리브스(21ㆍ바이에른뮌헨)를 고려하고 있다. 콜은 이번 월드컵을 빛낼 젊은 피로 일찍부터 평가됐지만 하그리브스는 세계무대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아일랜드는 간판선수 로이 킨이 감독과의 불화로 대표팀을 이탈하면서 로비 킨(22ㆍ리즈유나이티드)이 중심 골잡이로 부상했다.
스페인은 주전 공격수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훈련중 발목을 다쳐 다음달 2일 슬로베니와의 첫 경기에 라울 곤살레스의 투톱 파트너로 디에고 트리스탄(26ㆍ데포르티보)을 낙점했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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