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 지방선거 후보들의 평균적인 모습은 연령으로는 50대, 학력으로는 대졸, 직업으로는 정치인이며, 재산을 1억~5억원 가량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또 후보들의 32% 가량은 소득세 신고액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 보면 50대가 3,749명(37.1%)으로 가장 많았고, 40대(3,649명) 60대(1,721명)순이었다. 광역의원 후보에서는 유독 40대가 가장 많았다.
단일직업에서는 농업이 1,913명으로 1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현직 단체장과 의원을 정치인 범주에 포함할 때에는 정치인이 2,508명(24.8%)으로 가장 많다.
학력 분포에서는 대졸(3,726명)과 고졸(3,410명)후보자가 전체의 70%를 넘게 차지했다.
성비는 여전히 불균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마자의 3%정도만이 여성후보였다. 정당들이 비례후보의 절반이상을 여성으로 공천하지 않았다면 이 비중은 더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비공식적 집계에 따르면 광역단체장의 평균연령은 54세, 기초단체장은 55세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후보자중 최고령자는 경북 봉화군 기초의원 배종환 후보로 76세이며, 최연소자는 서울 서대문구 광역의원에 출마한 25세의 민주노동당 정현정(여)후보다.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평균 재산액은 15억원 가량으로 가장 높았다.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175억) 김혁규 경남지사 후보(117억)등 고액재산가들이 많기 때문이다.전체후보중 27% 가량이 재산액을 1억~5억원으로 신고했다.재산분표를 보면 10억~50억원인 후보가 501명,50억~100억원인 후보가 17명,100억원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후보는 8명이다.최고 재산가는 이명박 후보이며,충북 청야 2선거구의 최의환 후보는 채무액을 31억 467만원으로 신고,최다 채무자로 나타났다.
채무가 5억이상인 후보는 14명이었고,1억이상인 후보는 143명이었다.
전체의 13.4%인 1,456명의 후보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군복무를 하지 않았고 최근 3년간 소득세 납부실적이 없는 후보도 3,95명에 달했다.
특히 경남 통영시 도천동 기초의원선거에 나선 문홍태 후보는 103억 8,11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최근 3년간 소득세,재산세,종합토지세를 납부한 실적은 전혀 없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