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관중의 응원에 휩싸여 스스로 절제를 못하는 점이 걱정된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29일 외신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가져올 양면성에 대해 우려했다.
홈 이점이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대표팀의 목표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의 표시였다.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의 실력에 비해 국민들의 요구가 훨씬 크다”고 전제한 뒤 “선수들이 응원에 도취되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도록 정신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26일 프랑와의 평가전이 끝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 지나치게 흥분했다”면서 패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프랑스전 종료 직전 르뵈프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사실은 한국으로서는 보약이 됐다는 게 히딩크 감독의 생각이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독일 기자들이 한국의 최고선수로 안정환을 꼽자 “안정환은 미디어가 만들어낸 스타”라며 “그러나 부족한 점을 많이 지적했고 안정환이 잘 따라줘 기량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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