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승(朴 昇)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의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하반기에 물가가 오를 경우 그 때는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박 총재는 이날 MBN과의 대담에서 이같이 언급, 다음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6월 콜금리는 동결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 총재는 또 “이달 초 금리를 인상하면서 사전에 시장에 신호를 보냈지만 앞으로는 시장 충격이 클 경우를 제외하곤 미리 신호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실질 경제성장률이 6%를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4% 수준이 될 전망이어서 지금부터라도 서둘러 하반기 물가안정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총재는 이밖에 “현재의 원ㆍ달러 환율은 우리 경제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것일 뿐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그러나 환율이 추가로 급락할 경우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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