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슛! 퐁당" 월드컵폭탄주 등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슛! 퐁당" 월드컵폭탄주 등장

입력
2002.05.30 00:00
0 0

“슛! (퐁당) 골인! 짜짜 짝짝짝…”28일 밤 서울 강남의 한 단란주점. 회사원 이모(36)씨가 맥주컵 위에 올려진 나무젓가락을 발로 차자 젓가락 위의 양주잔이 맥주컵 안으로 퐁당 빠졌다.

이어 동료들의 박수소리와 화이팅 외침이 터져 나오자 일행 고모(31)씨는 폭탄주를 단숨에 들이켰다.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프리킥 주’, ‘바나나킥 주’, ‘페널티킥 주’, ‘헤딩 주’ 등 축구 용어를 딴 신종 폭탄주가 유행하고 있다.

기존 폭탄주가 손으로 만드는 반면 월드컵 폭탄주는 발과 머리만을 사용, 제조하는 것이 특징.

‘프리킥 주’는 술잔으로부터 1m이상 떨어져 발로 맥주잔 위의 나무젓가락을 차 양주잔을 떨어뜨리는 반면 ‘헤딩 주’는 발 대신 머리를 이용한다.

‘바나나킥 주’는 맥주잔 2개 사이에 나무젓가락과 양주잔을 올려놓고 나무젓가락을 발로 차 원하는 쪽의 맥주잔에 양주잔을 빠뜨리는 것으로 최고난도 ‘기술’로 통한다.

‘페널티킥 주’는 술잔을 깨끗하게 비우지 못한 사람에게 벌칙으로 다시 한번 ‘프리킥 주’나 ‘헤딩 주’를 주는 것.

유흥업소 종사자 김모(28)씨는 “월드컵 주를 하다 보면 술잔이 깨지기도 한다”며 “누가 만들었는 지 기가 차다”고 말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