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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은퇴선언 히딩크·선수들 숙연 "가슴 아프다" "역시 대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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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은퇴선언 히딩크·선수들 숙연 "가슴 아프다" "역시 대선수"

입력
2002.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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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월드컵 이후 대표 은퇴를 선언한 황선홍의 결정에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고참 선수들은 숙연함을 나타냈다.히딩크 감독은 29일 대표팀의 오전 훈련이 끝난 뒤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인 황선홍은 뛰어난 경력 뿐 아니라 현대축구에 적합한 스트라이커”라며 “노장선수들의 은퇴는 항상 가슴 아프지만 그의 결정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노장 김태영(32ㆍ전남)과 유상철(31ㆍ가시와) 역시 “후배들을 배려한 그의 결정은 대선수다운 행동이고 다음은 우리들 차례”라며 그의 결정을 존중했다.

대표팀의 허진 언론담당관은 “유럽에서는 대스타들이 대회 직전 은퇴 여부를 발표하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노장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AC밀란) 역시 4월에 “한일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겠다”며 대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경주=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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