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강한 교보생명을 만들겠습니다.”교보생명 장형덕(張亨德ㆍ사진) 사장은 29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평사원과 대리, 과장 등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청년이사회’를 구성, 직접 경영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파격적인 고객 중심의 마케팅으로 보험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조만간 보험업무의 프로세스를 혁신할 ‘규정파괴위원회’를 사내에 설치, 불필요한 제도 및 규정의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며 “‘교보’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도록 마케팅 역량과 세일즈의 격을 한단계 높여 동북아 제일의 보험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내년 중 도입될 방카슈랑스(은행 및 보험의 겸영)와 관련, “사적으로 일부 은행과 제휴논의는 하고 있지만 아직 내용을 발표할 수준은 아니다”며 “은행과 이뤄질 제휴는 단순한 상품 교차판매 등의 수준은 넘어설 것”이라고 말해 지분참여나 인수합병 등 적극적 짝짓기를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은행과의 합병설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하고 중국진출을 위해 조만간 중국에 주재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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