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도 붉은악마 만큼 열정적인 클룹 키비차(Klub Kibicaㆍ응원단)가 있다.’한국대표팀의 전력 급상승으로 궁지에 몰린 폴란드 축구대표팀을 구하기 위해 자국 응원단이 처음으로 준비캠프인 대전 땅을 밟았다. 폴란드 연예인응원단 20여명은 29일 오후 대전 유성구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 도착했다.
유명 영화배우 올라프 루바젠코, 인기가수 로베르트 아노프스키 등은 선수단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으며 서로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곧 이어 연수원운동장에서 축구협회 관계자와 함께 친선경기를 가졌으며 저녁식사까지 함께 했다.
폴란드 기자들은 “16년 만에 폴란드대표팀이 본선에 진출해 국민들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부담감도 엄청나다”며 “연예인축구단이 긴장감을 풀어주는 청량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반겼다.
다음 달 2일 선수단 가족까지 도착하면 폴란드선수단은 침체된 팀 분위기를 확실히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리적으로 멀고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한국을 찾기가 쉽지 않은 폴란드는 호주, 미국에 거주하는 동포들까지 끌어 모아 1,000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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