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비보다 사교육비가 더 많이 드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공교육비와 사교육비를 합해서 자녀 1인당 1억원이 필요하다고 하니, 자녀를 2명 둔 일반 가정은 교육비를 대느라 허리가 휘어질만도 하다. 도대체 그 많은 교육비를 언제 다 마련할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면 교육비 마련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약 5년에서 7년 정도 열심히 돈을 모은 뒤 이 목돈을 활용하여 운용한다면 가장 자금소요가 많은 대학 때는 여유있게 교육비를 지출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오늘은 목돈을 만들기에 적합한 상품부터 알아보자.
먼저 장기주택마련저축은 가입이 제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만 18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약 25.7평 이하의 1주택 소유자면 가입할 수 있으므로 권할만 하다. 기간은 7년에서 10년까지 금리는 현재 약 5.65%~7% 정도이고 무엇보다 세금이 전혀없는 비과세상품이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이율도 다른 적금상품에 비해서 1% 가량 높고 비과세로 장기간을 예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아이를 위한 교육자금 마련이 조금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다.
매달 10만원을 7년동안 적립한다면 만기에 1,033만3,750원(이율 6.5% 가정시)을 받을 수 있다. 10년을 적립한다면 1,593만2,500원이 된다. 아이가 지금 1~2살 정도라면 이렇게 7년만 모아도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목돈이 만들어지고 지금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불입금액을 조금 늘려서 대학자금으로 활용해볼 수 있다.
자녀 명의로 직접 가입할 수 있는 적금으로는 국민은행의 ‘캥거루 적금’이나 외환은행의 ‘꿈나무 부자적금’등이 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비 마련은 물론 유아 및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중 발생하는 교통상해나 집단 따돌림, 유괴 및 식중독 등의 사고에 대해서도 금전적 보상을 해주기 때문에 젊은 학부모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적금 금리도 2년마다 갱신시점에서 변경되기 때문에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할 수 있다. 단 이러한 적립식 상품에 가입할 때는 세금우대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환은행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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