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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 6·13을 향해 뛴다 / 후보등록 첫날…유권자 찾아서…거리로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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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 6·13을 향해 뛴다 / 후보등록 첫날…유권자 찾아서…거리로 거리로

입력
2002.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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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지방선거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동이 걸렸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최대 격전이 예상되는 수도권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광역 및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발빠르게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선거운동을 개시했다.■서울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 등 대다수 서울시장 후보들은 후보 등록 첫날인 28일 오전 일찌감치 등록을 마친 후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김민석 후보는 오전 9시께 이원우 후보 비서실장과 김용상 선거대책본부 총무국장을 대리인으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오전 10시30분 종묘공원에서 선거캠프 유세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어 오전 11시 명동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뒤 오후 4시께 모교인 숭실고를 방문, 은사들께 시장 출마인사를 하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오후 6시에는 신촌 현대백화점 인근에서 거리유세를 갖기도했다.

이명박 후보도 이날 오전 9시께 오세훈 대변인과 전영태 서울시지부 사무처장을 대리로 후보등록을 마친 후 낮 12시 남대문시장 퇴계로쪽에서 첫 가두연설을 벌였다.

이어 동대문시장과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삼성동 코엑스 지하상가 등 오후 늦게까지 거리유세를 갖는 등 강행군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오전 6시 자신이 학창시절 청소부로 일했던 용산구 이태원1동 이태원시장 일대에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40여분간 거리를 청소한 데 이어 한 식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뒤 환경미화원들과 아침식사를 하며 득표활동을 벌였다.

군소 정당 후보들도 바쁘게 움직였다. 사회당 원용수(元容秀) 후보는 오전 9시 후보등록에 앞서 비싼 기탁금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명동 등지에서 ‘친환경 선거운동’을 호소하는 ‘자전거 게릴라 유세전’을 펼쳤고, 민주노동당 이문옥(李文玉) 후보는 후보등록 일정을 잡지않은 채 오전 청계천 전태일 열사 표지석 참배와 황학동 삼일아파트철거민대책위원회 방문 일정을 가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도 이날 30명 가량이 등록을 마쳤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29일에 각 당 소속 및 무소속 후보들이 예정대로 모두 등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경기

경기지사 등록 첫날인 28일 오전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후보와 민주당 진 념(陳 稔) 후보는 수원시 팔달구 연무동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도지사 후보 등록서류를 제출하고 곧바로 16일간의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등록 개시 시간인 오전 9시를 20여분 앞두고 선관위를 찾은 손학규 후보와 진 념 후보는 도선관위 관계자들을 만나 환담을 나눈 뒤 등록사무소로 들어와 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10여분간 등록절차를 밟았다.

손 후보는 신현태 선대위 본부장이, 진 후보는 이승재 비서실장이 각각 등록 대리인으로 나와 등록순위를 투표했으며 손 후보가 1번, 진 후보가 2번을 부여받아 추천서와 재산공개확인서, 병역사항신고서, 범죄경력회보서 등 15개 의무제출서류를 냈다.

두 후보는 선전을 다짐하는 악수를 나눈 뒤 별다른 대화없이 곧바로 유세전에 돌입했다.

손 후보는 전세버스를 이용해 출정식이 열린 수원 영동시장으로 향했고, 진 후보는 승합차로 경기도청을 거쳐 안양시 호계동 정당연설회에 참여했다.

3번으로 등록한 민주노동당 김준기 후보는 김인숙 경기지부 사무국장이 등록을 대리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인천

각 정당 인천시장 후보들은 이날 오전 9시 인천시선관위가 후보 등록 접수를 시작한지 1시간만에 모두등록을 마쳤다.

시장 후보 등록은 오전 9시5분께 민주당 박상은 후보가 가장 먼저 한 후 사회당 김영규 후보, 민주노동당 김창한 후보,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 녹색평화당신맹순 후보 등 시 선관위에 도착한 순서대로 진행됐다.

사회당 김영규 후보측 운동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후보자 등록 접수장 앞에서 ‘돈 선거 조장하는 선거법 반대한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기도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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