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등 보양식품 유통ㆍ판매로 널리 알려진 경기 성남 모란장의 ‘식용 개 우리(진열장)’가 월드컵 기간중 일시적으로 모습을 감춘다.성남 모란가축상인회는 회원업소 25곳을 대상으로 월드컵 기간에 식용으로 판매하기 위해 개 등 가축을 가둬두는 우리 90곳을 자진철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월드컵기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식용 개 판매로 인한 선입견과 불필요한 오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국내최대 민속장으로서의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상인회는 덧붙였다.
또 상인회는 외부인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는 개 닭 토끼 등 가축의 현장 도살과 육류의 노상진열도 당분간 자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시는 공무원 200여명으로 합동단속반을 편성, 모란장 일대 불법행위에 대해 현지계도를 벌이는 한편 상습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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