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가 어떤 영웅인데 그런 대접을….”아르헨티나 팀이 자신들의 영웅인 디에고 마라도나에 대한 ‘찬 밥’ 대우에 발끈하고 나섰다.최근 일본이 마라도나의 마약 전력을 들어 입국거부를 했을 때 들끓기 시작한 아르헨티나 팀 분위기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가 마라도나의 백넘버 10번을 영구결번 시키는 안까지 무산시키자 드디어 폭발했다.
미드필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8일 “과거에 저지른 일 때문에 마라도나가 월드컵에 참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느냐”며 “바보 같은 짓이다”고 쏘아 붙였다.
디에고 시메오네(라치오)도 영구결번안이 무산된 것과 관련, “우리는 결코 그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비수인 호세 차모트(AC 밀란)도 “마라도나는 그의 업적 만으로도 세계의 존경을 받을 만 하다”며 일본과 집행위의 처사에 불만을 표출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