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업체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자 경쟁업체끼리 제휴를 맺어 상생(相生)의 길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온라인 업체가 수익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오프라인 업체와 제휴한 사례는 많았지만 인터넷 쇼핑몰 업체끼리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거나 공동 마케팅에 나선 사례는 그동안 전혀 없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22일부터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과 공동으로 ‘삼성몰과 옥션이 함께 하는 골프 풀세트 특별상품전’을 진행하고 있다. 31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에서 삼성몰은 자사의 단독 판매상품인 ‘미사일 골프 풀세트’를 옥션의 이벤트 코너에서 판매한다. 이 제품은 올해 삼성몰에서 1,000 세트 이상 팔린 인기상품이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2월 말 롯데닷컴(www.lotte.com)과 1년간 카탈로그를 공동 발행키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롯데닷컴은 자사 판매상품을 한솔CS클럽 카탈로그에 수록하는 대신 카탈로그 제작비를 전액 부담한다. 카탈로그는 지금까지 20만부가 제작돼 배포됐다. 업계 관계자는 “쇼핑몰 업체들의 공동 마케팅은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수단”이라며 “업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공동 마케팅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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