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월드컵 / 전야제 개막식 진행 어떻게…평화의 鐘 솟으며 '킥오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월드컵 / 전야제 개막식 진행 어떻게…평화의 鐘 솟으며 '킥오프'

입력
2002.05.29 00:00
0 0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식은 역대 대회와는 달리 특별한 내용과 의미를 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프랑스월드컵 때까지만 해도 개막식은 15분 안팎의 의례적인 행사에 지나지 않았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는 우리 전통문화와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최첨단 공연을 준비, 관람객은 물론 TV를 통해 행사를 지켜볼 전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 전야제

30일 오후 8시부터 120분간 상암동 평화의공원에서 펼쳐지는 전야제의 주제는 ‘어깨동무’. 국제축구연맹(FIFA) 초청 인사들과 ‘세계아동평화축제’ 참가 어린이들을 태운 ‘평화의 배’ 선단이 잠실에서 출발, 상암 둔치에 도착하면 대나무숲에서 들려오는 ‘목어’(木魚) 연주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어우름 마당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 바리톤 최현수, 일본 성악가 미쓰쿠시 사토시, 이탈리아의 팝페라 가수 알레산드로 사피나 등이 출연하는 클래식 콘서트와 독일의 문호 귄터 그라스의 시낭송, 세계 각국 인기가수들의 팝 콘서트가 펼쳐진다.

차범근, 베켄바워, 플라티니, 에우제비우, 가마모토 등 왕년의 축구스타들과 세계 어린이 250명의 축하메시지가 전달되며 3만개의 청사초롱이 불을 밝히는 무대와 객석에서는 11마리의 로봇 비둘기를 하늘로 날려보내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마지막 어깨동무 마당에서는 한복과 현대의상을 입은 140명의 모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하는 길 한 가운데 세워진 ‘분단의 장벽’ 앞에 서면 장벽이 열리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 개막식

31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은 ‘동방으로부터’(From the East)를 주제로 환영 소통 어울림 나눔의 4개 마당으로 40분간 진행된다.

환영의 마당은 400명의 무용단과 취타대의 공연으로 시작돼 한국과 일본국가 연주, 대회사, 김대중 대통령의 개막선언이 이어진다.

소통의 마당은 어린이들의 조각배 띄우기와 세계 각 국의 북이 등장하는 북춤판을 보여준다.

어울림의 마당에서는 관중이 그라운드로 전달한 천들을 씨줄과 날줄로 엮은 ‘어울림의 바다’ 위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작품을 액정화면 250여대를 통해 보여주는 ‘평화의 종’이 솟아오르면서 행사가 절정에 오른다.

나눔의 마당에서는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과 출연진이 모두 나와 아리랑을 변주한 ‘상암 아리랑’을 함께 부르고 월드컵 주제가 연주와 화려한 불꽃놀이가 뒤따른다.

개막식은 연극인 손진책씨가 연출한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