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공원이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얻고있다.탁트인 전망과 시원한 강바람을 찾아 나온 관람객은 1일 개장이래 평일에만도 평균 2~3만명, 주말에는 15만명이 넘는다.
여의도 공원의 15배에 달하는 105만평의 부지에 들어선 월드컵 공원은 5개의 테마 공원으로 이뤄져있다.
금강송 수백그루가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 내는 평화의 공원, 옛 난지도 모습을 형상화한 얕은 연못 가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물장구 칠 수 있는 난지천 공원, 산책로을 따라 오르면 한강과 멀리 관악산까지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해발 98m의 하늘공원, 7만8,000여평 규모의 캠핑장이 위치한 난지한강공원.
서울에서 가장 멋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노을공원 등이 각각 특색 있게 구성되어 있다.
27일 늦은 오후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은 이지훈(38ㆍ동작구 사당동)씨는 “아이들이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등을 마음껏 탈 수 있어 너무 좋아하고 풍력발전기, 각종 생물들이 살아 숨쉬는 초지 등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서 있어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흐뭇해했다.
희망의 숲 내에 깔려 있는 전통 멍석 위에서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던 주부 김점숙(43ㆍ서대문구 연희동)씨도 “바로 옆에 마포농수산물시장이 위치해 소풍 온 김에 장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최지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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