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스토킹, 음란 전화, 광고 메시지 등 이른바 휴대폰 폭력을 막을 수 있는 이색 서비스가 등장했다.벤처기업인 그레이드업정보통신이 제공하는 엑스콜서비스(www.xcall.co.kr)는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지 않고도 휴대폰으로 직접 전화를 받을 수 있는 700 서비스이다. 이용자는 홈페이지나 무료 등록전화(080-777-7982)에서 자신의 식별번호를 설정하고 이 식별번호를 주변에 알려주면 안심하고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전화를 거는 사람은 060-600-7982를 누른 뒤 상대방이 지정한 식별번호 2~5자리만 누르면 유무선 전화 상관없이 통화가 가능하다. 수신자는 스토킹 전화나 장난 전화를 수신거부자로 지정, 더 이상 전화할 수 없게 조치할 수 있다. 그레이드업정보통신은 또 회원들이 지정한 스토커들에 대해서는 다른 식별번호와도 접속할 수 없도록 봉쇄했다.
엑스콜은 가상번호 서비스와 유사하지만 발신자가 서비스 이용료(1분당 130원)를 지불하는 점에서 다르다. 또 회원의 식별번호를 무료로 바꿀 수 있고, 부재중 설정 기능 등이 있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전화로부터 완벽하게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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