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은 27일 월드컵 기간 중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 소환연기 방침을 둘러싼 정치권의 비판에 대해 “월드컵 기간에도 수사는 계속할 것이며 중대한 범죄의 증거가 확보되면 대회 중이라도 김 부이사장을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총장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의 전화통화에서 “월드컵이라는 국가대사에 장애가 될까 해서 수사팀이 조심스럽게 소환연기를 말한 것이지 단정적으로 소환을 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밝혔다고 대검 관계자가 전했다.
김 부이사장 수사를 진행중인 대검 중수부 관계자도 “향후 수사에서 김 부이사장의 범죄혐의와 관련, 증거를 없애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면 언제든지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김 부이사장 소환연기는 계좌추적 난항 등 수사상 어려움 때문이지 월드컵 일정이 1차 고려대상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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