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2실점하고도 팀 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구원승을 따내 시즌 2승째를 거뒀다.김병현은 27일(한국시간) 피닉스의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전에서 8_7로 앞선 8회초 2사 2, 3루에서 등판, 2와 3분의 1이닝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해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으나 연장 10회말 데이비드 델루치의 굿바이히트 덕분에 구원승을 올렸다.
개인통산 14승째. 애리조나는 연장 10회 접전끝에 10_9로 승리했다. 김병현은 12일 필라델피아전에 이어 시즌 2번째로 세이브 기회를 날려버려 방어율이 1.33에서 1.84로 높아졌다. 그러나 이날 삼진을 3개 보태 1999년 메이저리그 입문이후 4시즌만에 통산 3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8회초 구원등판한 김병현은 애드리안 벨트레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8회말 팀이 1점을 보태 9_7로 리드하던 9회초 들어서자마자 LA 다저스의 간판타자 숀 그린에게 좌월 2루타를 얻어맞았다.
다음 타자 폴 로두카에게도 내야안타를 내줘 무사 1,3루의 동점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알렉스 코라에게 또다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병현은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브라이언 조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9-9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연장 10회초 이스투리스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 안정을 되찾았다.
연장 10회말 1사 1, 2루에서 데이비드 델루치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덕분에 김병현은 행운의 구원승을 따냈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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