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옛 지역노조)가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공단 직장노조도 파업에 돌입, 건강보험 관련 민원업무가 큰 차질을 빚고 있다.보험공단 양대노조가 동시에 파업을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보험노조 소속 조합원 5,200여명은 27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염리동 건강보험회관 앞마당에서 ‘생활임금 쟁취, 단체협상 이행’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으며 이로 인해 이사장을 비롯한 공단 임원들이 출근을 하지 못했다.
직장노조 소속 조합원 2,800여명도 이날 오전부터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으며 오후 1시 파업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국 235개 공단 지사에서 이뤄지는 건강보험증 교부, 보험료 고지 및 징수, 보험금 지급 등 업무가 거의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 직원 1만여명 가운데 8,000명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노조원과 간부직원 2,000여명이 긴급한 업무만 처리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노조도 이날부터 정시 출퇴근하는 준법투쟁을 시작, 업무에 차질이 예상된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