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7월1일부터 무선인터넷 이용 요금을 최대 48% 인하하는 내용의 SK텔레콤의 약관 변경안을 인가해주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약관 변경안에 따르면 SK텔레콤은 cdma 2000-1x와 cdma 2000-1x EV-DO 등 이동전화망을 통한 패킷(512바이트) 통신요금을 현행 패킷당 2.5원에서 주문형 동영상(VOD)은 1.3원으로 48%, 인터넷 접속은 1.5원으로 40% 내리기로 했다.
SK텔레콤은 EV-DO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인 영상전화 요금은 패킷당 1.5원으로 정했으나 일반 문자(텍스트) 서비스와 게임ㆍ노래방 서비스 요금은 현행대로 각각 패킷당 6.5원, 2.5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또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월 2,000원∼5만원의 정액요금을 부과하는 다량형 선택요금제 7종을 신설했다.
1.44MB짜리 뮤직 비디오를 볼 경우 종전에는 7,200원이 부과됐으나 변경된 요금 조정안을 적용할 경우 패킷요금(종량제) 선택 이용자는 3,740원, 선택요금제 (정액제) 이용자는 280~2,400원만 내면 된다.
SK텔레콤측은 “정액제는 패킷당 요금을 부과하는 기본형인 종량제에 비해 38∼92%의 요금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앞으로 5년간 평균요금 인하효과가 32.7%에 달해 이용자들의 요금부담 경감액은 총 5,02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개정요금제 시행전인 월드컵 기간에 EV-DO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모든 서비스를 패킷당 1.3원에 제공하고, 월 3만원에 100만패킷을 사용할 수 있는 ‘월드컵 요금제’도 시행키로 했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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