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전년에 이어 54위를 기록했다.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세계 개발지수 2002’에서 한국의 1인당 GNI는 2000년에 8,910달러로 세계 54위를 기록했다.
이는 슬로베니아(50위), 아르헨티나(58위)와 비슷한 수준이고 세계 평균(5,170달러)보다 높지만 홍콩(2만5,920달러ㆍ13위), 싱가포르(2만4,740달러ㆍ19위)에는 크게 못 미쳤다.
1위는 룩셈부르크(4만2,060달러)가 차지했고, 일본(3만5,620달러)은 5위, 미국(3만4,100달러)은 7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명목 GNI는 4,211억달러로 역시 전년에 이어 13위를 유지했으며 미국(9조6,015억달러), 일본(4조5,191억달러), 독일(2조637억달러)이 1∼3위를 차지했고 중국(1조629억달러)은 7위를 기록했다.
또 선ㆍ후진국간 소득격차는 1999년 63배에서 2000년 68배로 확대됐다.
우리나라 총 외채는 1,344억1,700만달러로 세계 7위 수준이고 GNI중 군사비지출액 비중은 2.9%로 46위, 무역의존도는 87%로 51위, 관광수입은 66억900만달러로 20위를 나타냈다.
경제활동인구 중 여성비율은 41.4%로 77위에 그쳤고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8톤으로 29위, 물 사용 가능량은 1,476㎥로 128위를 기록했다.
또 예상수명은 73세로 57위이며 인구 1,000명당 PC 보유대수는 237.9대로 23위이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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