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인상을 주도해온 주요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이 주택경기 활황 등에 힘입어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대한건설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건설업체 가운데 20개사가 경기 활황 속에 공공공사 수주를 위한 재무구조의 안정성에 주력, 부채비율을 대폭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벽산건설이 2000년에 비해 무려 500.47% 포인트를 낮춘 것을 비롯해 경남기업 307.88%포인트, SK건설 108.64%포인트, 코오롱건설 74.82%포인트, 삼성중공업 60.57%포인트 등의 순으로 부채비율을 낮췄다.
지난해말 현재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업체는 포스코건설로 59.20%였으며 이어 태영 76.68%, 대림산업 95.36%, 고려산업개발 102.55%, 삼환기업 104.17%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업은 1년 동안 많게는 44%포인트에서 7%포인트까지 부채비율을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과 수익성면에서도 3개사 가운데 2개사 꼴로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포스코건설과 코오롱건설, 계룡건설산업,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 5개사는 외형이 급성장, 한해 전에 비해 31~55%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은 쌍용건설과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으로 밝혀졌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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