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ㆍ金鍾彬 검사장)는 27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측근인 김병호(金秉浩)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이 재단과 국가정보원 등과의 금전거래를 언급한 검찰수사 대책메모를 작성한 것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김 전 실장이 검찰에 출석하기 하루전인 지난 9일 작성한 메모에는 ‘국정원 5억쯤? 1억짜리도’라는 문구가 적혀있으며, 지난달 18일 재단 잠정폐쇄 직전에 작성된 또 다른 메모에는 ‘후광(김대중 대통령의호) 돈 확인’이라는 글이 기록돼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실장은 “국정원과의 금전거래가 아니라 제지납품을 바라는 친구의 민원에 따라 국정원 예산을 문의한 것일 뿐이며 후광 돈도 문학상 관련 모금액을 가리킨 것”이라고 해명했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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