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문기자의 월드컵대회 취재용 등록카드 부정발급 사건은 서울 월드컵 주등록센터측이 사람을 오인, 등록카드를 잘못 발급해줬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청은 27일 “영국 기자의 등록카드를 부정 발급해간 30대 미국인은 미국에 본사를 둔 독일계 정보통신회사인 슬럼버제사의 직원 마이클 폴 스미스(33)씨로 밝혀졌다”며 “미국에 체류 중인 스미스씨와 전화 통화를 통해 부정 발급된 등록 카드도 아직 보관중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스미스씨가 국내 호텔에서 사용한 통화 내역 중 한 곳이 슬럼버제 코리아㈜임을 확인, 이 회사 지사장 조모(47)씨를 통해 스미스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스미스씨가 회사 명의로 신청된 등록카드를 발급 받기 위해 주등록센터를 찾았으나 센터측이 이름이 비스한 영국 선데이 미러지의 스미스 폴 마이클 기자의 등록카드를 잘못 내준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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