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통학생들이 열차 안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철도청과 순천향대는 올해 2학기 개강일인 8월26일부터 매주 화, 수, 목요일 장항선 서울역-온양온천역 구간에서 새마을호 객차 1량을 강의실 열차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들 두 기관은 28일 오전 8시15분 장항선 새마을호 제101열차 1호차 객차 안에서 열차 강의실 운영 및 교육에 관한 관학교류협정을 체결하고 29일까지 4차례에 걸쳐 시범 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철도청은 강의실 열차 운영을 위해 무선 마이크와 좌석별 이어폰, 음향설비, 출입문 부근 60인치 전동스크린, 객차 천장 LCD 모니터, 위성 안테나 등 첨단 교육용 기자재 설치를 이미 완료했다.
이와 관련, 순천향대 학생 8,500여명 중 77%, 교수 330여명 중 30% 가량이 연고인 수도권에서 열차로 출퇴근하느라 매일 왕복 3시간씩을 소비하고 있으며 학교측이 지난해 수도권 학생 38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80% 이상이 열차 강의에 찬성했다.
전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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