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하용(鄭夏容) 전 대전 행정부시장이 27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청권에서의 지방선거 공조를 위한 민주당과 자민련의 교섭이 사실상 타결됐다.정 전부시장은 이날 저녁 “이용희(李龍熙) 최고위원과 장시간 상의한 결과 중앙당의 공천을 받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시지부에 탈당계를 냈다”면서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은 이날 밤 대전 시장후보 공천문제를 두고 자민련 핵심부와 최종 조율을 벌였으며 정 전부시장의 탈당에 따라 공조합의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자민련은 금명간 민주당의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분명한 지지를 천명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 서울시장 선대위측과 자민련 지도부는 서울 등 수도권의 지방선거 공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자민련이 조건으로 제시한 대전시장 후보 공천 포기를 민주당이 수용하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김광덕기자
kdi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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