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월드컵 축제는 이미 시작됐다.”2002 한ㆍ일 월드컵 대회 개막 전인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는 매일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줄을 이으며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게 된다.
‘서울 드럼페스티벌 2002’는 2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야외특설무대 개막식을 시작으로 국립민속박물관 여의도공원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등에서 열린다.
다음달 5일까지 계속될 드럼페스티벌에는 외국 유명 타악기 연주자 20여개 팀과 국내 정상급 15개 팀이 참가해 ‘공명, 신명, 감명’을 테마로 지구촌 화합의 북소리를 들려준다.
29일은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문화축제’와 ‘2002 깃발미술축제’가 기다리고있다.
한옥마을축제에서는 월드컵이 끝나는 다음달 30일까지 전국의 유명 특산물과 고유 음식을 선보일 팔도장터와 태껸, 다도강연, 사물놀이 등을 배울 수 있는 한국문화체험 행사 등이 마련된다.
특히 다음달 15~16일에는 단오축제를 열어 한국의 세시풍습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깃발미술축제’는 다음달 25일까지 월드컵 공원 일대를 월드컵 참가국 국기와 43개국 500명의 작가가 만든 화려한 창작 깃발로 수놓는다.
월드컵 개막 전날인 30일에는 오후 2~8시 한강일대에서 100여대의 배로 구성된 대규모 선단이 ‘2002 한강 판타지’를 펼쳐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게 된다.
50여개국 어린이 250여명 등 500여명으로 구성된 평화사절단이 잠실 한강공원을 출발해 한강을 따라 내려가며 잠수교 여의도 양화대교 선유도를 거치는 동안 축포 군무 연날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피날레를 장식할 평화사절단은 불꽃놀이 속에 난지한강공원에 도착한 뒤 평화의 공원으로 이동, 오후 8시에 평화의 공을 평화의 공원에 준비된 무대에 놓게되며 이를 신호로 ‘세계인의 어깨동무’가 시작된다.
‘세계인의 어깨동무’는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메인 전야제 행사로 2002명의 대형 합창단과 세계적인 음악가ㆍ스포츠 스타가 어우러진 초대형 콘서트가 준비돼 월드컵의 성공개최를 축하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