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감한 2002학년도 대학원 박사과정 후기모집 결과 지난해 전기모집에 이어 또 미달사태를 기록, 사상 최저의 경쟁률을 보였다.특차 및 전기모집에서 생긴 결원수를 채우기 위해 실시된 후기모집에서도 대부분 모집단위가 미달됨에 따라 학문후속세대 양성의 차질과 연구인력 부족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27일 “2002학년도 대학원 후기모집 원서접수를 최근 마감한 결과 박사과정은 562명 정원에 445명이 지원, 0.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석사과정은 733명 모집에 1,694명이 몰려 2.31대1의 지원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대가 118명 모집에 91명이 지원, 0.77대1의 저조한 지원률을 보인 것을 비롯, 자연대 0.60대1, 약대 0.50대 1, 농생대 0.55대 1 등 이공계는 거의 전 모집단위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인문대(0.55대1)와 사회대(0.55대1) 등 기초학문 분야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체 18개 모집단위 중 정원을 채운 곳은 간호대(2.0대 1)와 경영대(1.0대 1) 사범대(1.13대 1) 등 8곳이었다.
석사과정도 2.31대 1의 경쟁률로 1.87대 1의 지원률을 보인 지난해 정시모집 보다는 지원자가 웃돌았으나 99학년도 2.81대1, 2000학년도 2.38대1 등 최근 몇 년에 비해 저조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전기모집 박사과정에서 0.90대1의 지원률을 기록,사상 첫 미달사태를 기록했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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