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쉬퍼(31)가 영국 영화제작자 매슈 본(31)과 25일 영국 남부 쉼플링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성공회 의식으로 진행된 결혼식에는 상아빛 실크 웨딩드레스를 선물한 디자이너 발렌티노, 은퇴한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 마돈나의 남편인 영화감독 가이 리치 등 하객 50여 명이 참석했다.
결혼식 장면은 65만 5,000달러를 받고 헬로 매거진에 독점 공개하기로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일반에게는 공개되지 않았다.
쉬퍼 부부는 결혼식 후 패션, 영화, 쇼 업계 하객 300여 명을 영국 동부 로샬에 있는 16세기 양식의 장원 저택 ‘콜드햄 홀’에 초청, 피로연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보리스 베커가 신부측 독일팀 주장을, 본이 신랑측 영국팀 주장을 맡아 즉석 축구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1966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영국이 4대 2로 독일을 눌렀던 것처럼 영국팀이 6대 2로 이겼다.
쉬퍼는 93년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와 약혼한 적이 있으며 모나코 앨버트 왕자와도 염문을 뿌린 바 있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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