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옷로비’ 의혹사건 당시 헌정사상 최초의 특별검사로 임명돼 사건을 수사했던 최병모(崔炳模ㆍ53ㆍ법무법인 덕수) 변호사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민변은 25일 정기총회를 갖고 송두환(宋斗煥) 현 회장의 후임으로 최 변호사를 뽑았다고 밝혔다.
전남 강진생인 최 변호사는 서울고, 서울대를 나와 제1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인천지법 판사 등을 지내다 1986년 개업했으며,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을 지내는 등 시민운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특히 ‘옷로비’ 의혹사건의 특별검사로 임명돼 로비의 존재를 부정한 당초 검찰수사결과를 뒤집고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씨가 로비를 시도하려다 중도 포기한 사건’으로 진전된 수사결과를 발표, 국민적 주목을 받았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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